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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. 과취음색Overblowing stop(überblasende Register)을 배치할 때 주의사항

  Flûte harmonique(프)나 Harmonieflöte(독)등 Overblowing stop(überblasende Register)을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과취(過吹)음색 이라 하겠습니다. 자세한 설명은 “음색에 대하여”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. 이 음색은 기본음이 아주 빈약하게 발성하고 첫 배음을 강하게 발성하게 만들어 이 소리(배음)를 그 음색의 주 음높이로 사용합니다. 파이프에서 이렇게 소리를 나게 하려면 파이프의 길이가 기본음을 기준으로 음역을 정하는 대부분의 다른 음색의 파이프들보다 길이가 배 이상 더 길어야합니다.

 

  8‘의 과취음색에서 c1(높은음자리표 첫 번째 아래 덧 줄에 해당하는 건반)을 내기위해 보통의 다른 음색의 파이프는 약 60 cm인 반면 괴취음색에서 같은 건반의 음 높이를 내려면 파이프의 길이가 다른 음색의 파이프에 비해 두 배 긴 1.2 m정도합니다. 이렇게 긴 파이프의 중간에서 약간 아랫부분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면 기본음은 빈약하고 첫 배음이 강하게 울립니다. 즉 이 음색의 파이프는 다른 음색의 파이프보다 배 이상의 길이를 가져야 합니다. 이 음색에서 고음부분은 파이프의 길이가 길어도 파이프를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저음부분은 파이프의 길이가 배 이상 길다는 것은 제작하고 설치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뜻입니다. 이러한 이유로 파이프의 길이를 두 배로 하고 중간에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음색을 만드는 방법을 대부분 저 음역에서는 생략합니다. 대신 파이프의 폭을 넓게 하여 만들고 보이싱(소리조정)을 통하여 과취음색과 비슷한 소리를 나게 합니다. 그러나 원래의 방법으로 만든 파이프의 소리와 보이싱을 통하여 만든 소리는 누구나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다릅니다. 우리는 여기서 어느 건반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소리를 내게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가끔 c1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만들고 저 음역 C-b 까지는 넓은 폭의 보통 길이의 파이프에 보이싱을 통하여 만들어 하나의 음색에서 두 가지 색깔의 소리가 나는 음색으로 착각 할 정도로 느끼게 되는 오르간도 있습니다. 그렇다고 모든 파이프를 두 배로 길게 제작하여 이 음색을 만드는 것도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됩니다. 가능하면 c (C에서 13번 째 건반)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 c부터 하는 것이 좀 부담된다면 최소한 f, 아니면 f#부터 시작해도 나쁘지 않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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